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거주자외화예금 가운데 달러화예금은 761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800억4000만달러) 대비 3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1월 달러화예금 감소는 기업들이 수입 결제대금을 지급하고, 환율 상승에 따라 갖고 있던 달러를 매도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외화예금이 감소한 데는 원/달러 환율이 오른 영향이 컸다. 원/달러 월평균 환율은 지난해 5월 1228.67원을 기록한 뒤 줄곧 내림세를 보이다가 12월 1095.13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올해 1월 들어선 1097.49원으로 반등했다.
1월말 개인의 달러화예금도 177억3000만달러로 전월말(177억8000만달러)에 비해 5000만달러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160억9000만달러, 10월 166억5000만달러, 11월 170억5000만달러에 이어 12월 177억8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던 개인 달러화예금이 올해 1월 들어선 감소 전환했다.
달러화에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을 모두 합한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말 942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으나 1월말 893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8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외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엔화(52억5000만달러), 유로화(43억6000만달러), 위안화(18억달러), 기타통화(18억1000만달러) 등을 기록했다.
1월 말 은행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이 786억1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46억1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07억7000만달러로 2억1000만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