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입물량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전 세계 주요국들이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1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8.0% 오른 114.20을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도 122.73으로 전년동월 대비 8.2% 오르면서 수출입물량지수는 5개월 연속으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물량지수는 수출물량의 추이를 보여주는 통계로 수출물량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수출량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수출물량지수는 수출 충격이 가시화한 지난해 4월 감소세로 돌아선 뒤 등락을 반복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전년동월대비 13.5% 상승하며 증가 전환한 뒤, 10월 0.2%, 11월 5.6%, 12월 9.0%에 이어 올해 1월 8.0%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석탄및석유제품(-35.1%), 기계및장비(-12.1%)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5.6%), 전기장비(17.8%)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1월 수출금액지수도 전년동월대비 11.4% 오른 110.32를 기록했다. 석탄및석유제품(-44.6%), 기계및장비(-11.8%) 등은 전년동월대비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23.3%), 화학제품(22.8%), 전기장비(21.2%) 등은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3월 감소세로 전환한 뒤 8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이어 9월 전년동월대비 7.7% 상승했다가 10월 -3.4%를 기록했다. 이어 11월 3.8%로 증가 전환한 뒤 12월 9.6%, 올해 1월 11.4%로 상승 흐름을 이어나갔다.

특히 올해 1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가운데 반도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물량기준 19.4%, 금액기준 18.5% 상승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1월 수입물량지수(122.73)는 전년동월대비 8.2%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수입금액지수(123.50) 역시 4.3% 상승하며 2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경제활동 재개 흐름이 나타나면서 지난 1월 수출이 증가하고,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반도체, 이동형 전화기 부품 수입이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말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1월 전년동월대비 7.0% 오른 96.00을 기록했다. 10개월 연속 상승이다.

수입가격(-3.6%%)이 수출가격(3.1%)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결과다. 순상품교역지수는 2017년 12월(99.52)부터 2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 지난해 4월 29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바 있다.

1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8.0%)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7.0%)가 모두 오르면서 전년동월대비 15.5% 상승한 109.63을 기록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다. 수출입상품 가격변동이 수출입물량에 미치는 영향을 보완해 주는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