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이런 내용의 '2020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7월15일~10월15일까지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4만208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의사, 간호사,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의 순위가 2019년보다 상승했다. 의사의 경우 초등학생뿐 아니라 고교생도 2019년 11위였던 희망직업 순위가 지난해 5위로 올라갔다.
간호사는 중학생 희망직업 순위가 10위에서 8위로 상승했고 고교생도 3위에서 2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은 고교생 희망직업 순위가 6위에서 3위로 높아졌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2018년부터 3년 연속 운동선수가 차지했다. 지난해 유튜버(크리에이터·3위)에 밀려 4위로 떨어졌던 의사가 2위로 올라섰다. 교사는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중학생은 1위 교사, 2위 의사, 3위 경찰관 순으로 조사돼 지난해와 같다. 고교생도 1위는 교사가 차지했다. 2위는 간호사, 3위는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때문으로 보인다"며 "뉴스에서 의사, 간호사를 자주 접하고 백신 개발이 이슈가 되면서 생명·자연과학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여전히 교사는 중고생 희망직업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7년 첫 조사 이후 14년째 교사가 중고생 희망직업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 비율은 매년 감소 추세다. 중학생의 경우 2007년에는 19.8%였지만 2019년 10.9%, 2020년 8.9%로 감소했다. 고교생도 같은 기간 13.4%에서 7.4%, 6.3%로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학생들의 진로정보 획득과 진로상담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인터넷 동영상 등 온라인 매체에서 진로정보를 획득하는 중고생 비율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인터넷 동영상으로 진로정보를 얻은 중학생이 전년 19.0%에서 26.9%로, 고교생은 19.3%에서 27.8%로 증가했다.
특히 고교생은 '담임교사'(27.3%)나 '학부모·가족'(24.0%)보다 '커리어넷'(48.9%), '인터넷 동영상', '대입정보 포털'(25.3%)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중학생도 '학부모·가족'(42.7%) '친구'(28.5%)뿐 아니라 '커리어넷'(42.6%), '인터넷 동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24.8%) 등 여러 온라인 매체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병행하면서 진로상담 방식에서도 비대면이 증가했다. 중고생의 진로상담 방식 가운데 전화상담과 온라인 상담(웹, SNS 등)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학생은 온라인 상담 비율이 전년 7.0%에서 27.2%로 크게 늘었고, 전화상담도 35.3%에서 49.1%로 늘었다. 고교생 역시 온라인 상담 비율이 6.8%에서 35.6%로, 전화상담은 35.1%에서 46.8%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