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1호 접종자가 누구일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이제 의미를 둘 필요가 없어졌다"라며 "아시는 바대로 모두가 1호 접종자"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광주의 보훈요양병원장, 대구의 부부의사, 부산 요양병원 간호사, 서울 노원구에 요양보호사, 대통령께서 오늘 접종상황 점검차 방문하신 마포보건소에서의 1호 접종자까지 모두가 1호 접종자라고 언론도 봐주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김윤태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60)과 이정선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작업치료사(32)가 접종을 받는 모습을 참관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마포 보건소에서 김 병원장이 첫 접종에 나서신 데는 이유가 있다"며 "아시다시피 백신접종 대상에서 아동은 제외된다. 면역력은 아동이 성인보다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로부터 아동환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어린이병원 종사자가 먼저 면역체계를 형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김 원장께선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 솔선수범해서 접종을 자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한 김 원장과의 대화에서 "직원들, 의료진들이 평소에 재활 어린이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혹시 감염될까 안 그러면 내가 혹시 또 면역력이 있는 아이들에게 감염을 옮기게 될까 염려들이 있었을 텐데 그 부분들은 조금씩 걱정을 덜면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
이에 김 원장은 "대통령님 말씀이 맞다"며 "여태까지는 1년이 넘게 소극적이고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진료와 치료에 임하는 게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다"며 "백신을 맞고 나면 좀 더 적극적으로 진료와 치료를 다시 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