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자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는 시민들. /사진=로이터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를 재촉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백신 2회 접종률은 10%에 그쳐 이같은 봉쇄 완화가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소규모 모임을 해도 된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로셸 왈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자는 마스크 없이 다른 가정에서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코로나19 저위험군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주정부도 봉쇄 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이지애나·미시간·켄터키·펜실베이니아·일리노이주 시카고 등에서는 식당 등의 집합을 50~75% 수준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주정부의 섣부른 방역 완화에 비판을 내놨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4일 CNN에 출연해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이하로 떨어질 때까진 방역 수준을 완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9일 오후 2시 기준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4만5243명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기로 한 텍사스·미시시피주 주지사를 향해 지난 3일 "네안데르탈인적 사고"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는 오는 5월까지 모든 미국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의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미국의 백신 2회 접종률은 9.35%, 1회 이상 접종률은 17.94%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