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발생 10주년을 맞은 11일에도 여전히 4만명이 넘는 피해지역 주민들이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기념 묘비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한 시민의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2011년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사상 최대 규모의 동일본대지진이 발생 10주년을 맞았다. 오늘(11일)까지도 4만명이 넘는 피해지역 주민들이 피난생활을 하고 있어 아직도 그날의 상흔이 깊게 박힌 분위기다.
11일 아사히신문은 피해지역 주민 4만1241명이 지진 발생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국에 흩어져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부흥청 집계에 따르면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자는 1만5899명, 실종자는 2527명이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피난생활 도중 건강악화 등으로 발생한 희생자 수까지 더하면 지진 관련 사망자와 실종자는 총 2만2192명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올해 말까지를 제1기 부흥·창생 기간으로 정하고 부흥 증세 등으로 모은 약 32조엔(약 334조원)으로 피해지역의 복구작업을 진행해왔다. 재해 공영주택은 100% 완성했으며 도로 정비는 올해 말 85%의 공사가 마무리된다.


하지만 이 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 피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원전 폭발사고 후 후쿠시마현에서는 최대 약 16만명이 피난길에 올라야 했다.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 및 방사능 오염수 처분 등 원전 사고 처리가 늦어지자 귀향을 포기하는 사람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으로의 이주를 촉진하기 위해 피난지시가 내려진 후쿠시마현 내 12개 시정촌에 홀로 이주한 경우 최대 120만엔(약 1250만원)을 지원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후쿠시마를 거점으로 로봇·무인항공기 개발 등 신사업을 육성해 고용 증진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