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첫 TV 토론회를 12일 개최한다. 스탠딩 자유 토론 형식이다.
양당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JTBC-TV에 출연해 90분 동안 코로나19 위기 극복 대책, 서울비전과 리더십, 부동산과 주거안정대책 등에 대해 공방을 주고받는다. 9일 양당이 단일화 방식에 합의한 후 2일 만에 열리는 토론회다.
박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부동산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전날 열렸던 관훈토론회에서 한국도시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문제에 대해 강경한 대책을 주문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대권 물망에 오른 후보들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평을 쏟아낸 바 있다.
박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밀리고 있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중도층 끌어안기를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H 직원 투기 의혹들이 선거 정국의 핵으로 급부상하면서 여권에 악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후보 측은 이번 토론회에서 현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각오다. 박 후보 관계자는 "김 후보와의 경쟁도 경쟁이지만 서울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후보의) 생각을 명확하게 알리는 자리"라고 말했다. 스탠딩 토론으로 열린다는 점도 좀 더 변화무쌍하고 색다른 대답들을 내놓을 수 있는 조건이 된다.
다만 평소 직설적인 화법으로 박 후보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오던 김 후보의 발언 수위와 방향이 토론회의 돌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재차 '자유로운' '돌발적인' 토론을 강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달 25일 "보통 경선의 과정은 뜨겁게 붙어서 이기는 후보에 힘이 생기는 것"이라며 "질문은 첫번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가 질문이 나와야 (후보의) 내공이 나오는데 (민주당 경선에서는) 그런 질문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여권 단일화를 위해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면서까지 사활을 걸고 있어 양측의 토론회는 후보 간 거친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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