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일본·인도·호주로 구성된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가 12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열고 코로나19 백신과 기후변화,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쿼드 정상들은 이날 회담 후 공동성명을 내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이면서도 민주적 가치에 닻을 내린, 억압에 의해 제한받지 않는 지역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억압에 의해 제한받지 않는 지역'이라는 표현은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쿼드 정상들은 특히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명시된 해양에서의 국제법을 우선시하겠다며 "해양 안보를 포함한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고, 규칙에 기반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해양 질서에 대한 도전에 대응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또 코로나19 백신 분야에서 협력해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백신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2022년 말까지 인도 제약회사 바이올로지컬E가 10억회분의 백신을 생산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인도에 엔화 차관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쿼드 정상들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전념을 재확인했다.
이 밖에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으며,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이 시급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쿼드 정상들은 올해 말까지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전문가들과 고위 관리들의 대화도 정기적으로 이어가고, 외무장관급 회담도 최소 1년에 한번씩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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