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당대표 퇴임 이후 연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 청취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취약계층을 찾는 것과 동시에 이익공유제 홍보와 이에 대한 경제계 의견 청취의 차원이란 해석도 나온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선대위원장은 전날 오후 의정부제일시장과 구리전통시장 등 민생현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난 9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고 4·7재보선 선대위원장직을 맡은 첫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이 선대위원장은 지난 10일 선대위원장으로서 첫 행보로 박영선 후보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정책 과제를 들었다. 11일에는 종로 광장시장을 방문해 상인간담회를 하고, 노점상에서 음식을 먹거나 상인들과 사진을 찍는 등 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12일에는 부산으로 향해 김영춘 후보의 선거를 지원하면서 부산 중기중앙회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잇달아 간담회를 했다.
이같이 민생현장 특히 경제계 중에서도 중기와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상인 등 취약계층의 현실을 직접 살피고 경제회복 상황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당대표 임기 도중 확정된 19조5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 안에 대한 현장의 궁금증 해소와 추가 의견을 들어 최대한 두텁고 폭넓게 지원을 하고자 하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일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이 고통스럽지 않고 행복한 나라가 좋은 나라"라면서 "그런 경제, 그런 나라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라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선대위원장이 이같은 행보는 코로나 상황에서 수익을 본 대기업이나 플랫폼업체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피해계층과 이익을 나누는 이익공유제의 확산을 독려하고 동시에 현장의 의견을 듣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도 볼 수 있다.
그는 지난 1월 이익공유제를 의제로 제시한 이후 집 근처 만두가게를 찾아 저녁거리를 포장해가면서 "급속히 확대되는 양극화에 대처하려면 재정의 역할이 커져야 하지만, 모두의 자발적 연대와 협력도 도움이 된다"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 '한 끼 포장'으로 함께하십시다"라고 강조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선대위원장의 행보는)현장에서 중기나 소상공인의 여러 어려움을 먼저 들어보자는 차원"이라면서 "(이익공유제는)법이 발의된 상태니, 심의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익공유제의 일환으로 지난 4일 정태호 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이 이익공유제에 참여할 경우 조세혜택을 부여한다.
이 선대위원장은 지난달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 같은 것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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