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1분기 '철인왕후', '빈센조' 등 제작 드라마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실적 호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280억원,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14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방영한 철인왕후는 최고 시청률 17.4%를 달성했다"며 "이는 '사랑의 불시착'(21.7%) '도깨비'(20.5%) '미스터 션샤인'(18.1%)에 이은 역대 4위 기록이다. 시청률은 종영 후 판권판매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1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첫 작품인 빈센조 또한 6회 시청률이 11.1%를 달성하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넷플릭스 동시방영 중에서도 재시청률이 높은 작품이어서 tvN 방영권료와 넷플릭스 동시방영 판권만으로도 작품마진 30%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판매할 오리지널 드라마 3편 제작과 드라마 제작 증가도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OTT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마진과 한국 방영권을 합치면 작품 마진이 50% 이상 발생 가능하다"며 "빈센조와 '여신강림' 등 최근 작품들에 중국 PPL(간접광고)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 중국 시장 개방시 이들 작품이 우선적으로 판매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할 드라마는 판매처별로 ENM 23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3편, 지상파 등 플랫폼 3편, 중국 OTT 3편 등 총 32편이다. 지난해보다 5편 늘어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제작 물량도 증가하지만 ENM 이외의 작품 9편은 기본 제작 마진 20% 수준을 보장한다"며 "특히 중국 판매의 경우는 한국 판권까지 보유하면서 추가 마진도 확보 가능하기 때문에 올해는 물량증가와 마진 개선이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