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 호황 속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이 전년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지난해 동학개미운동 등 주식거래를 시작한 개인투자자 증가 및 증시 호황 등의 호재가 이어지며 증권사 57곳의 당수수료수익이 전년대비 무려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0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사 57곳의 지난해 전체 수수료수익은 13조651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조1573억원(43.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동학개미운동 등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체 증권사 수수료수익 중 수탁수수료는 7조924억원으로 3조6288억원(104.8%) 증가했다.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한 결과다. 특히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가 늘면서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3838억원(234.4%) 늘어난 5475억원을 기록했다. IB(투자은행)부문 수수료는 3조9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33억원(15.0%) 늘었고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1조291억원으로 289억원(2.7%) 감소했다.


자기매매이익은 2조6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2969억원(32.7%) 감소했다. 파생관련 손실이 줄었지만 주식·채권 관련 이익도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기타자산이익은 3028억원(7.4%) 증가한 4조3949억원이었다.

영업외비용은 주요 증권사들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연기 등과 관련한 보상비용 인식(5684억원) 등으로 전년보다 7530억원(170.7%) 증가한 1조1941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관리비는 1조2682억원(14.2%) 늘어난 10조1934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08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5조9000억원(26.1%) 증가했다. 위탁매매 증가로 인한 미수금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 부채총액은 541조원으로 119조9000억원(28.5%) 늘었다. 예수부채 증가, RP(환매조건부채권) 매도를 통한 자금조달의 영향이다. 초대형 IB 발행어음은 15조6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20.9%)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67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조원(9.7%) 증가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141.6%p포인트(p) 오른 697.5%였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1%로 0.8%포인트(p) 증가했다.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93.5%로 13.2%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