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청주 KB 스타즈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 삼성생명 김한별이 슛하고 있다. 2021.3.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용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1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4위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다.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청주 KB를 74-57로 완파했다.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전적 3승2패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8-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KB에 3연패를 당하며 무너졌던 삼성생명은 2시즌 만에 설욕에 성공, 팀 통산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6년 우승 이후 15년 만이다.


또한 삼성생명은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4위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팀이 됐다. 삼성생명에 앞서 지난 2011년 겨울리그 때 한빛은행이 4위 팀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바 있으나 삼성생명에 1승 3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정규리그에서 4위에 그쳤던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을 2승1패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KB까지 제압했다.

더불어 삼성생명은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승률 5할 미만 팀이 챔피언에 오른 새 이정표도 세웠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에서 14승 16패로 승률 5할을 달성하지 못했었다.


삼성생명의 김한별은 22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 우승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배혜윤(15득점), 김단비, 김보미(이상 12득점), 윤예빈(11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MVP 박지수는 17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눈물을 흘렸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만 9득점을 올린 김한별을 앞세워 18-11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만 팀 전체가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며 6개에 그친 KB에 앞섰다.

2쿼터 들어 KB는 박지수의 골밑 공격으로 추격을 펼쳤다. 하지만 KB가 점수를 따라잡을 때마다 삼성생명의 베테랑 김보미와 배혜윤이 정확한 야투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34-28로 전반전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3쿼터 시작부터 약 4분 동안 끈끈한 수비로 KB를 무실점 동안 묶고 7득점을 올려 41-2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KB가 허예은, 김민정 등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삼성생명은 김한별, 배혜윤의 득점으로 51-43으로 3쿼터를 끝냈다.

삼성생명은 베테랑 둘을 앞세워 4쿼터에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김보미는 중요한 순간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올렸고, 경기 종료 5분 25초를 남겨두고는 3점슛을 터뜨렸다. 김한별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마음이 급해진 KB는 무리하게 3점슛을 던졌지만 번번이 림을 벗어났다. 경험이 풍부한 삼성생명은 남은 시간 동안 KB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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