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6일 최대 쟁점인 '단일화 여론조사' 합의를 시도한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 실무협상팀은 이날 오후 1시 국회에서 5번째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문구, 당명·기호 포함 여부 등을 협상 테이블에 올린다. 양측은 여론조사를 수행할 2개 기관까지는 합의한 상태다.
여론조사는 양측 단일화 협상에서 최대 쟁점이다. 구체적으로는 Δ'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냐 '후보 경쟁력' 조사냐 (여론조사 문구) Δ당명 포함 여부 Δ당 기호 포함 여부 등이 협상 대상이다.
양당 협상팀이 여론조사를 17~18일에 실시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날은 여론조사 관련 세부사항을 확정해야 하지만 쟁점이 워낙 첨예한 만큼 쉽게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다. 지난 12일 3차 협상도 이 부분까지 한번에 협상하자는 국민의당과 뒤로 미뤄두자는 국민의힘 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다 파행됐다.
여론조사 문구에서 국민의힘은 '야권 후보 적합도'를, 국민의당은 '후보 경쟁력'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각당 후보에게 유리한 문구를 주장한 것이다.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지난 4일 발표된 후 초반에는 안 후보가 두 경우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최근에는 오 후보가 두 경우 모두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당명이나 당 기호 포함 문제의 경우 국민의당은 '불포함' 국민의힘은 '포함'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당으로서는 오 후보의 '제1야당 프리미엄'을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좋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쉽게 포기하기는 어렵다.
양당 후보와 협상팀이 모두 '19일까지 단일화'를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이날 여론조사 협상이 원만하게 결론에 이르지 못하게 될 경우 야권 단일화 시간표는 또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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