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광주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제24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오는 18일 실시된다. 이번 차기 회장 선거에는 정창선 현 광주상의 회장(중흥건설그룹 회장)과 양진석 호원 회장간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른바 '건설업' 대 '제조업' 업역간 대결 구도로 2006년 이후 15년만에 경선으로 진행된다.
17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오는 3월 18일 임시의원 총회를 통해 제 24대 광주상의 회장을 선출한다. 지난 13일 오후6시 후보자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창선·양진석 후보 등 2명이 입후보했다.
앞서 광주상의는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회장 선출권을 쥔 '의원·특별의원' 선거를 실시하고 일반의원 80명과 특별의원 12명 등 총 92명의 의원을 선출했다. 이 날 임시의총에서는 차기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8명, 상임의원 25명, 감사 2명도 같이 선출하게 된다.
3년전 제23대 회장 선거 당시 사전 투표 1위를 한 양진석 후보는 현 정창선 회장에게 회장직을 양보한 전례가 있어 이번 차기 회장 선거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그러나 선거 전부터 회비 납부 시한을 놓고 양 후보를 지지하는 회원사 간 고성을 주고 받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 누가 차기 회장에 오르던 후유증이 우려된다.
광주상의 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수장이다. 상임부회장 추천권, 상의 직원 인사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더구나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얻는 무형의 효과가 엄청나 ‘제2의 기관장’으로도 불린다. 그만큼 지역 상공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점에서 선거 때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광주지역의 한 경제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야 할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며 "누가 회장에 선출되더라도 회원사 간 화합을 통해 힘든 시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