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임신부가 항체를 가진 아기를 출산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도 임신부 백신 접종과 아기 항체 생성 관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지난달 6일 멕시코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코로나 치료를 받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는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도 임신부가 백신을 접종할 경우 그들의 아기에게도 면역 항체가 형성됐다는 연구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은 임신 36주째에 접어든 미국 여성이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3주 뒤인 지난 1월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딸을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폴 길버트와 채드 러드닉 등 소아과 의료진은 아기의 탯줄에서 나온 혈액을 분석해 이 아기가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도 임신부가 백신을 접종할 경우 신생아도 면역 항체를 갖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예루살렘에 위치한 하사다 대학 병원 연구팀은 지난 2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 2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말기(28주차부터 출산 전까지)에 백신 2회차를 모두 접종한 임신부 전원에게서 면역 항체가 만들어졌으며 이는 태반을 통해 전달돼 신생아에도 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는 임신부의 백신 접종이 코로나19로부터 산모는 물론 신생아까지 보호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연구는 아직 동료 평가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다.

연구팀은 표본 수가 너무 적고 임신 말기의 임신부만을 상대로 했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연구팀은 "신생아에서 확인된 항체가 언제까지 지속되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