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 AFP=뉴스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 유럽연합(EU) 9개 국가들이 18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금요일(19일) 오후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스텍스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연합의약품청(EMA)이 강조한 바와 같이 효과적이며, 부작용은 드물다"면서 "백신을 완전히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제가 직접 맞겠다"고도 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도 이날 "연방정부와 백신 승인 담당기관(PEI)이 협의한 결과 19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탈리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아일랜드도 1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 포르투갈은 오는 22일, 스페인은 24일부터 각각 접종을 재개키로 했다.

앞서 유럽연합의약품안전청(EMA)과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발생 가능성 관련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판단하기엔 현재로선 섣부르다고 결론 냈다.

에머 쿡 EMA 청장은 화상 기자회견에서 "30건의 희귀 혈액 응고 조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혈액 응고와 백신 사이의 연관성을 확실히 배제할 순 없다"면서도 "코로나19 관련 사망이나 입원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백신의 이점이 혹시 있을 위험을 능가한다는 것이 명확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다만 쿡 청장은 "EMA는 환자용 설명서와 의료 전문가용 정보에 잠재적 위험 설명을 포함하도록 지침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HRA는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두 접종 후 정맥에 혈액 응고가 예상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16일 전문가위원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을 검토했지만, "백신 효능이 위험성보다 더 크다"며 계속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예방 조치'로 아스트라제네카 전체 혹은 특정 생산분 사용을 중단한 EU 19개국 및 인도네시아 등 세계 20여개국 가운데 접종을 재개하는 국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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