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현숙과 만난 김수미는 "네 소식을 안다. 현숙이 이별 축하하자"며 건배 제안을 했다. 이어 박명수는 "나는 매스컴을 통해 알게 돼 당황했다. 부부 관찰 예능에 같이 출연했는데 갑자기 몇 개월 후에 기사 보고 깜짝 놀랐다. 오빠로서도 마음이 안 좋았다"고 걱정했다.
김수미는 "혹시 이미 사이가 안 좋은 상태였는데 출연한 거냐"고 물었고, 김현숙은 "사람마다 다 단계가 있고, 순간적으로 결정한 건 아니다. 항상 사람이 나쁘고, 좋을 수만은 없다. 그전에 켜켜이 쌓여온 게 서로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친한 지인들에게도 이혼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는 김현숙은 "가족 이야기도 조심스러웠고, 상대방의 프라이버시도 있다. 어떻게 보면 나 때문에 방송에 노출됐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지켜줘야 될 건 지켜줘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수미는 "아무리 힘들었어도 아이 아빠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숙은 올해 7세가 된 아들이 아빠를 찾지 않냐는 말에 "찾는데 자연스럽게 얘기해준다. 아직 이혼이라는 개념은 잘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설명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도 이혼을 아무도 몰랐기 때문에 다들 더 많이 놀랐던 거 같다. 근데 나름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과거 두 번의 사기 피해를 당한 경험을 고백한 김현숙. 그는 "연예인 일이 일정하지 않으니까 욕심을 부렸던 거 같다. 내가 벌 수 있을 때 고정 수익이 나오게 해야겠다 싶었다. 근데 사기꾼들은 DNA가 다르더라. 얼마나 (내게) 공을 들였는지 모른다"며 "그런 일을 당할 때마다 훨씬 마음 아팠던 건 돈도 가슴 아팠지만, 마음을 다친 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두 번째 사기당했을 때는 동료의 남편에게 사기당했다. 너무 믿어버렸다. 그때 제주도에서 혼자 식음 전폐하고 석 달 동안 수면제 먹어도 잠을 못 잤다"며 "그때도 유일하게 내가 살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건 아들 때문"이라며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김현숙은 "그런 일을 당하면서 사람이 걸러지더라. 그리고 이젠 나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날 위해 살자는 생각이 들었다. 나쁜 일을 겪는다고 해서 깨달음이 없는 것도 아니고 깨달음이 있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