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애틀란타와 피츠버그 등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라는 포스터를 들고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애틀란타 조지아 주 의사당 밖에 모인 수백명의 집회 참석자인 포트 세인트 루시의 티모시 판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며 "죽은 여성들에게서 내 가족을 본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애틀랜타의 마사지숍 3곳에서 총격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다. 특히 가해자는 성중독자라고 경찰조사에서 밝혔지만 사망자들 중 아시아계 여성이 6명이나 포함돼 있어 인종차별로 공분을 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번 범행에 대해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침묵은 공범"이라며 다같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침묵하면 공범이 된다. 우리는 공범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목소리를 내고,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또한 같은 자리에서 "증오범죄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종차별주의와 외국인 혐오증, 성차별은 미국에 실재한다.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이 공격을 받고 희생양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폭력과 증오 범죄, 차별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