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일요일인 2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하루 다섯 군데 현장 행보를 이어간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단일화 협상에 합의하면서도 현장을 잊지 않았다.
각 후보는 발 빠른 움직임 속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견제는 잊지 않았다. 각 후보 캠프와 당을 중심으로 상대를 향한 네거티브 수위도 점점 거세지고 있는 모습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박 후보의 재난위로금 10만원 공약을 두고 "공약의 탈을 쓴 사실상의 '매표행위'"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대해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후 검찰 고발 여부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박 후보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기초노령연금 20만원 공약'으로 맞불을 놨다.
이동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할 수 있는 게 다른 후보 공약 헐뜯기 밖에 없는 '무능 정당'의 모습을 또 한 번 보여주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공약도 매표행위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후보 본인도 "정책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야권의 맹공을 일축했다.
박 후보가 후보자 재산으로 등록한 배우자의 도쿄아파트를 둔 신경전도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일본 도쿄 시장으로 가라'는 조롱을 자초한다"고 힐난했고, 박 후보는 직접 "그 아파트는 지난 2월 처분했다. 재산 신고에 들어 있는 것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재산 신고를 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시간 오세훈, 안철수 후보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조사해 늦어도 24일에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단일화 방식에 최종합의했다.
이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정치적 쾌거'라고 자평하면서 선거 최종 승리를 다짐한 반면 민주당은 단일화 과정 속 서울시민은 없었다며 '정치를 하향 평준화시킨 야합'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처음 국민께 말씀드린 시한을 지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야권 후보가 선출되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여당과 함께 경쟁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오 후보 역시 "너무 늦게 타결돼서 서울 시민들께 죄송하다. 늦어도 24일쯤엔 어떻게든 단일후보가 결정되게 됐다. 기대해달라"며 "서로 도우면서 함께 뛰는 관계로 선거를 치르고 또 서울시까지 함께 힘을 모아서 경영 할 수 있는 굳은 약속 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 꼭 지켜지는 약속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는 "어느 후보가 되든지 녹록한 후보는 아니다"면서도 "이번 선거의 확실한 구도는 서울에 몰입하고 열심히 일할 사람이냐 아니면 1년간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딴 일할 사람이냐는 구도라고 생각한다. 서울 시민들도 그 부분을 상당히 깊이 있게 생각하고 계시다고 현장에서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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