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과 중국의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이 이렇다할 성과없이 난타전만 벌이다 끝난 가운데 중국에서는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발언을 새긴 기념품들이 출시됐다.
중국 뉴스포털 신화망은 양 정치국장이 회담에서 했던 발언들을 담은 티셔츠,가방, 라이터, 우산, 휴대전화 케이스 등의 상품이 온라인 몰에서 팔리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해당 상품에는 '미국은 높은 곳에서 중국과 대화하길 원한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 중국인은 이런 수법에 넘어가지 않는다' 등 양 정치국원이 회담에서 했던 발언들이 중국말로 적혀있다.
또한 상품에는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Stop Interfering in China's Internal Affairs)는 영어문구도 함께 적혀 있다.
온라인 몰에 올라온 문구가 적힌 붉은색 티셔츠의 가격은 45위안(약 7800원)이다.
앞서 양 정치국원은 지난 18일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모두발언에만 15분을 할애하며 미국을 겨냥한 높은 수위의 공격을 쏟아냈다.
미국 측 대표로 참석한 설리번 보좌관과 블링컨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신장과 홍콩, 대만 문제 등을 언급하며 중국의 '핵심이익'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다
이에 양 국원은 모두발언에서 "신장, 홍콩과 대만 모두 분리될 수 없는 중국의 영토"라며 "미국의 내정 간섭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국원은 "미국의 인권은 최저 수준", "미국에서 흑인들이 학살당하고 있다" 등 거친 표현까지 동원해 바이든 행정부가 신장 위구르자치구 지역의 인권 문제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중국 측 대표인 왕 부장은 회담 직전 미국의 제재 발표에 대해 "우리는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이곳에 왔는데, 새로운 제재 조치를 발표하는 것은 손님을 맞이하는 방법이 아니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회담이 끝난 직후 중국 언론은 양 정치국원의 발언이 누리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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