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영국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와 협력해 중국 신장 자치구 이슬람계 소수민족 위구르족에 대한 대규모 학대와 관련해 4명의 중국 당국자들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의회에서 "신장 지역 공산당 간부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와 자산동결 조치는 국제사회가 이 같은 학대를 외면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외교부도 이날 위구르족 인권 유린과 관련해 중국 당국자 4명과 단체 1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제재는 미국, 영국, EU와 연대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많은 증거가 중국 당국에 의한 체계적이고 국가 주도적인 인권 침해를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이날 위구르족 탄압에 관여한 중국 당국자 4명과 단체 1곳에 대한 제재를 승인했다. 이어 미국 재무부도 왕쥔정 신장 생산건설단(XPCC) 담당위원회 서기와 천밍궈 신장공안국(XPSB) 국장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앞서 영국 공영 BBC는 신장 자치구 내 이슬람 교도 재교육 수용소에서 이뤄지는 강제노동 실태를 고발한 바 있다. 전문가와 인권 단체는 적어도 백만 명의 위구르인들이 수용소에 구금돼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수감자들이 모두 사회로 복귀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의 주권과 국익을 침해하고 거짓 정보를 유포했다며 EU 의회 의원 5명과 네덜란드, 벨기에, 리투아니아 국회의원 등 개인 10명과 기관 4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며 반격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EU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실수의 심각성을 깨달아 자정하길 촉구한다"며 "인권과 관련해 다른 나라를 꾸짖으면서 내정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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