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 극심한 홍수 발생에 이어 이번엔 거미떼가 출몰했다. /사진=맷 로벤포세의 SNS(뉴스1 제공)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수백만 마리의 거미떼까지 출몰해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호주 동남부 지역은 100년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데 이어 거미떼와 뱀들이 출몰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NSW주의 킨첼라크릭에 사는 맷 로벤포세는 집 앞을 뒤덮은 거미떼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갈색으로 보이는 저 모든 게 홍수를 피하려는 거미들"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무에는 뱀들이 가득하다"며 "(범람한) 목초지로 배를 타고 나가면 건조한 무언가라도 올라타려고 뱀들이 쫓아온다"고 덧붙였다.

같은주 맥스빌에 거주하는 멜라니 윌리엄스도 페이스북에 거미떼 사진을 올리면서 "홍수를 피해 나온 거미가 많다"고 적었다.

NSW주는 지난주부터 계속되고 있는 폭우와 홍수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일 동부 해안 지역에선 댐이 범람했고 집이나 차량 등이 떠내려갔다. 도로와 다리, 농장이 침수되고 주변 지역 학교 수백여곳이 폐쇄됐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주 총리는 주민 1만8000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그는 추가 대피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런 극단적인 날씨가 이렇게 단 시간 내 발생했던 적이 우리 역사에서 있었던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