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지만 해당 장면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접종 장면은 공개되지 않았다. 

23일(현지시각)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오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상태는 좋다"며 "내일 정상적으로 근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어떤 종류의 백신을 맞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자국산 3가지 백신 가운데 하나를 맞았다고만 알렸다.

현재 러시아에서 승인된 자국 백신은 보건부 산하 가말레아 연구소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노보시비르스크 벡터 바이러스 생명공학센터가 개발한 '에피백코로나',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코비박' 등 3종이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접종 장면을 카메라를 통해 공개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접종 장면은 국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러시아의 상대적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푸틴 대통령의 백신 접종 비공개가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AP통신은 러시아의 백신 접종률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뒤쳐져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인구 1억4600만명 중 4.3%에 불과한 약 630만명이 지금까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러시아의 여론조사 기관 레바다센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 접종을 꺼리는 러시아 국민은 지난 12월 58%에서 2월에는 62%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