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경의 무력 탄압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얀마 군경의 시민 탄압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 군경의 비인간적인 폭력행위가 담긴 영상이 공개되는 등 무력 탄압에 대한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로이터가 입수한 영상에서는 미얀마 군경이 시민에게 네발로 기어가도록 강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목격자는 "내 눈으로 이런 학대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분노하고 절망적인 기분"이라고 당시 상황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영상에서 군경은 기어가는 시민을 따라 걸으며 감시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절반쯤 기어가던 시민이 일어서자 다른 군경이 다가와 몸을 바닥 쪽으로 내팽개치는듯 미는 모습도 담겼다.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군경의 폭력 행위가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한 군경은 쓰러진 시민을 향해 발길질을 하고 곤봉으로 내리치는 등 잔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한 시민에게 다가간 또 다른 군경이 천으로 시신을 덮는 장면도 촬영됐다. 

다른 영상에서는 시민 한명을 둘러싼 채 여러명의 군경들이 폭행을 하는 장면도 담겼다. 겁에 질린 시민은 양 손으로 머리를 감싸안고 바닥에 웅크려 있는 모습이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가 시작된 이래로 수백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현재까지 총 26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실종자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