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삼세 십리도화' 여주인공 양미와 '조선구마사' 정혜성. /사진=중화TV,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린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속 정혜성이 맡은 '국무당 도무녀' 역할 의상이 중국풍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조선구마사 여주인공인 무화(배우 정혜성)의 복장과 머리 모양이 중국 청나라 시대 복장과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드라마 등장인물 소개를 보면 무화는 조선 국무당의 무녀로 나온다. 국무당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때 궁에서 의뢰한 굿을 담당하는 무당이다. 조선시대 화가 혜원 신윤복의 작품 '쌍검대무'와 '무녀신무'에 나온 무녀를 보면 머리를 묶은 채 가채를 썼다. 의상은 상대적으로 화려하고 큰 한복을 입었다.

故전미선 배우는 '해를 품은달' 속 무녀 녹영역을 맡은 바 있다. /사진=MBC 제공

그러나 조선구마사에서 무화는 머리를 풀어 헤치고 흰 의복을 입은 채로 나온다. 이 누리꾼은 이 모습이 청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중국 타임슬립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여주인공 복장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은 "조선시대 무녀의 모습을 고증해 낸 대표적인 드라마가 '해를 품은 달'"이라며 "해를 품은 달에 나온 도무녀 장씨가 그렇다"고 설명했다. 해당 드라마의 장씨 복장을 보면 가채를 하고 화려한 한복을 입고 있다.

앞서 '조선구마사'는 등장한 기생집의 중국풍 배경에 월병, 피단, 중국식 만두 등의 안주가 등장해 역사 왜곡과 중국풍 논란을 만들었다. 조선의 군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검이 한국식이 아닌 중국식이라는 설까지 등장하며 분노를 유발했다.

이에 '조선구마사' 측은 역사 왜곡이 사실이 아니라며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했다. 예민한 시기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제작진 역시 입장문에서 '예민한 시기'라고 언급했듯이, 이러한 시기에는 더 조심했었어야 한다. 이미 한국 드라마는 글로벌화가 되어 정말로 많은 세계인들이 시청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도 시간이 모자란데, 왜곡 된 역사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