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야권이 박 후보 배우자 명의의 도쿄 아파트에 대한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 "이 문제 만큼은 적반하장"이라며 "일본에 간 것은 이명박(MB) 정부 당시 가족을 괴롭히고 남편이 다니던 직장을 압수수색해서 유배를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를 덮으려고 하는 나쁜 의도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전날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한 야당 인사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저는 사람을 고소·고발한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 만큼은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가족들에겐 그 시간이 가슴 아픈 시절이었다"고 강조했다.
야권의 단일화 과정에 대해선 "예상한 결과였다. (결과를 듣고) 머리가 맑아지면서 아 'MB의 소환'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게 됐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 양보하겠다는 연극적 요소가 있었다. 희대의 촌극"이라고 꼬집었다.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는 점에는 "민심은 이렇다. 박영선은 참 좋다. 그런데 민주당에는 약간 화가 나 있다. 그래서 제가 더 잘하겠다 믿어달라고 말씀드린다"며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야권은) 단일화 컨벤션 효과도 있을 것이다. 실제 현장에 다니면 열 분을 만나면 일곱 분 정도는 굉장히 반가워하신다. 꼭 당선돼야 한다고 응원들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해찬 전 대표가 '거의 이긴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는 "1995년 박찬종 후보와 조순 후보가 20%p 정도 차이가 났는데 박찬종 후보가 거짓말을 해서 선거에 졌다. 그런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이 전 대표 말씀은 공직자가 실수는 할 수 있어도 정직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라디오인터뷰에서 '민주당에 내곡동 의혹 관련 제보가 들어온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어떤 내용인지) 당에 확인은 못했는데 당에서 제보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 후보가 박 후보를 '문재인 대통령 아바타'라고 비판한 것에는 "그냥 말장난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SBS뉴스에서도 도쿄 아파트 공세에 대해 "내곡동 땅 문제를 덮기 위한 흑색선전이며 허위사실 유포"라며 "약 5년간 이 아파트에서 거주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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