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65억3122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정부 고위 공직자 중에서 최고 자산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1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사장의 재산은 지난해 137억2979만원에서 165억3122만원으로 28억143만원 증가했다.
김 사장은 경기 파주시 일대 토지 14억53만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 26억3800만원과 송파구 송파동 아파트 10억3900만원 등 건물 36억7700만원, 예금 63억6004만원, 증권 55억1680만원(본인 35억7798만원, 배우자 19억3881만원) 등을 신고했다.
김 사장은 특허청장, 산업부 차관 등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하이닉스 사장, 한국지멘스 회장 등을 지내다가 지난 2018년 한전 사장으로 임명됐다.
재산 증가분 대부분은 증권가액 상승분으로, 종전 34억3499만원에서 55억1680만원으로 20억8180만원 증가해 1년새 60.6%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 사장은 카카오게임즈(20주), SK바이오팜(65주), 빅히트(8주) 등 지난해 화제가 된 주요 공모주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764주)과 네이버(240주), 한전(750주) 등 국내주식 외에도 지멘스(7339주), 알리바바그룹(230주), 케링(35주), 텐센트 홀딩스(1300주) 등 다양한 해외주식과 ETF(상장지수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다.
김 사장은 고위공직자 중 재산증가 상위 명단에도 6위로 이름을 올렸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김종한 부산시의원으로, 종전 49억3739만원에서 94억4709만원으로 45억969만원 증가했다. 증가분 대부분은 비상장주식 평가액 산정방식이 액면가에서 실거래가격 또는 평가액으로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무성토건 비상장주식 18만7000주의 가액이 18억7000만원에서 41억3064만원 오른 60억64만원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이 밖에도 경남 의령군과 경남 김해시 토지 6억4975만원, 부산시 동구 단독주택(1억8500만원) 등 건물 4억3908만원, 예금 23억804만원 등을 신고했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사람은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이다. 주 원장은 지난해 172억6660만원으로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71억3044만원 감소한 101억3615만원을 신고했다. 주 원장의 재산 대부분은 배우자 명의다.
관보에 따르면 주 원장의 배우자 명의의 서울 종로구 예지동 대지(53억5998만원)와 상가(49억933만원) 가액이 0원으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주 원장은 "세운상가 옆에 오래된 상가 건물로, 오랫동안 재개발된다고 하다가 지난해 서울시에서 수용했다"면서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박을복자수박물관'에 이걸 전부 증여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장의 배우자는 자수예술가 고(故) 박을복씨의 아들로, 현재 박을복자수박물관 공동 관장을 맡고 있다.
주 원장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 박물관 부지 등을 포함한 토지 31억8916만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51억5000만원) 등 건물 51억9313만원, 예금 10억4000만원, 증권 6억2467만원 등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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