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러시아제 스푸트니크V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사진=로이터
베트남 보건부가 지난 23일(현지시각) 러시아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용을 승인했다.
베트남에서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받은 것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스푸트니크V가 두번째다.

스푸트니크V의 해외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백신을 승인한 국가는 56개국이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최고경영자(CEO)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 중 하나인 베트남에서의 승인으로 코로나19 때문에 내려진 봉쇄 조치를 해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러시아 당국의 승인을 받았지만 효능과 안전성 논란이 제기돼 주목 받지 못했다.

최근 권위 있는 국제 의학지 '랜싯'에 스푸트니크V의 면역 효과가 91.6%에 이른다는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게재되면서 해당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베트남은 인구 9800만명으로 지금까지 약 3만6000명이 AZ 백신을 접종했다. 이들 대부분은 의료 종사자들이다.

베트남 정부는 AZ 백신 3000만회분, 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서 받는 3000만회분 등 연말까지 총 1억5000만회분의 백신을 수급하겠다는 목표다.

베트남은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2575명, 사망자는 35명에 불과해 '방역 모범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