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후보에게 "극우 정치인" 프레임으로 비판을 하고 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를 "박원순 시즌 2"라며 받아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장동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극우 정치인이라고 비판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오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박원순 시즌 2"라며 맞받아치고 있다.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 대책위원회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 후보가 지난 2019년 10월 태극기 부대에서 연설한 걸 보니까 극우 정치인"이라며 "전광훈 목사가 주최하는 태극기 부대 행사에 참석해 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중증 치매 환자, 정신이 나간 대통령 등 막말 선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광화문 태극기집회에서 그가 행한 연설이 그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시민 여러분도 한번 볼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25일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오세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증오와 적개심을 드러낸 망언으로 태극기 부대 그 자체가 됐다"며 "아이들 밥상을 걷어차고 시장직을 중도사퇴한 뒤 10년간 반성은커녕 증오와 분열을 선동하는 극우 정치인으로 재탄생했다"며 비판 강도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후보가 중도층을 결집하는 것을 차단하고 대통령에게 막말하는 사람이라는 걸 부각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중도층 잡기에 나서고 있다. 야권 단일화 결과 발표 후 오세훈 후보는 선거 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성추행당으로서의 면모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며 "박 후보의 당선은 '박원순 시즌 2'라고 정의한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박원순 시장에 대해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고 말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극도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저 사람들은 반성이 손톱만큼도 없다"며 "성추행 피해자가 계속 불안에 떨며 웅크리고 숨어 있어야 하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돼야 하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