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과거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4·7 재보궐선거에 나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초구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한 지상파의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힘 측은 부인하며 해당 방송사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 28일 보도를 통해 "2005년 6월13일 내곡동 땅을 측량할 당시 토지주 측에서 2명이 입회한 사실이 있었다"는 국토정보공사 직원 증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토지주 측 입회자 중 한 명은 오 후보 장인이고 다른 한 명은 오 후보라는 것이다.

당시 측량팀장 A씨는 오 후보가 현장에 있었다며 "측량이 끝날 때쯤 하얀색 상의에 선글라스를 끼고 왔다"고 말했다. A씨는 "선글라스를 벗어서 오 후보인 것을 알아봤고 (자신이) 먼저 인사를 했다. 측량이 끝난 뒤 오 후보와 또 다른 입회인에게 도면을 놓고 결과를 설명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당시 입회자는 큰 처남인 송 모씨라며 해당 내용을 보도한 KBS를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전했다. 오 후보 측 선대위는 "오 후보는 측량관계법상 측량을 의뢰하거나 입회할 수 있는 토지 소유자도 아니다"라며 "강제수사를 통해 국토정보 공사의 입회인 정보를 확인하면 허위사실이 입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 측은 입회 기록 공개 여부와 관련, 29일 토지주가 측량 결과 발급을 신청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SNS 상에선 오 후보의 큰 처남은 당시 한 의료계 행사에 참석해 측량 현장에 있을 수 없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오 후보 측 선대위는 "큰 처남은 그날 의료계 행사 초반부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저녁 감사패 수여식에만 참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