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2021.3.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9일 한목소리로 이번 주 진행하는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과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앞서 오는 4월2일과 3일 양일간 진행하는 사전투표 홍보캠페인에 직접 참여했다.

김 직무대행과 이 선대위원장은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서 "사전투표하고 일해요"라고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거나 엄지를 세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평일에도 사전투표를 하는 만큼 지지층에 투표를 하고 생업에 종사하자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읽힌다.


이에 앞서 이재정·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재보궐선거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해 기획한 유튜브 영상 '정말 잘뽑아야해' 에서 직접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전투표도 본투표와 마찬가지다. 압도적 투표율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라며 "우리 당이 선거관리위원회와 회의를 해서 사전투표의 문제점과 부정·비리 소지를 확연히 점검했고 이와 관련된 법률도 통과가 됐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사전투표에 대해 의심을 가지지 마시고, 모두 연락하고 하셔서 사전투표에 적극 임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여당과 야당이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선데는 이번 보궐선거가 평일에 치러져 휴일을 포함하고 있는 사전투표에 최대한 많은 지지층이 투표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3.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또한 양당은 이번 선거에서 청년층 유권자의 표가 각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청년층 투표가 상대적으로 많을 휴일 사전선거를 독려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통상적으로 2030세대 투표는 '진보'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오세훈 후보가 20대와 30대 지지율에서 박영선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당에서는 자신들의 전통적 지지층이기 때문에, 야당에서는 최근 지지세가 자신들 쪽으로 오고 있기 때문에 각각 선거를 독려하는 모양새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기간은 오는 2일과 3일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다. 만 18세 이상 유권자는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곳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26~27일 서울시 성인남녀 800명에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를 물은 결과 20대(오 후보 37.0%, 박 후보 22.5%)와 30대(오 후보 40.3%, 박 후보 33.9%)에서 오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면접 100%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해 실시됐다.응답률은 1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6%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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