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수에즈 운하에 좌초된 에어 기븐호의 뱃머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일주일 동안 막혔던 수에즈 운하가 재개됐지만 완전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59센트(1%) 상승한 배럴당 61.56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17일 이후 거의 2주 만에 최고다.

북해 브렌트유 5월물 역시 41센트(0.6%) 올라 배럴당 64.98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유가는 수에즈운하의 재개에도 한동안 에너지 물류의 지연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올랐다.

수에즈 운하의 양방향을 모두 가로 막았던 선박은 좌초한지 거의 1주일 만에 다시 떠올라 운하둑으로 이동해 뱃길을 터줬다.

운하는 재개됐지만 수에즈 운하를 통해 운반되던 각종 에너지 상품은 1주일 가까이 지연됐다. 또, 그동안 운하재개를 대기하며 표류중이던 선적들이 몰려 있어 이 곳을 통하는 해상 물류가 다시 원활해지는 데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WTRG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엄스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유조선들의 운하 통과가 재개됐지만, 1주일 동안 대기중인 선박들의 규모를 감안해 보면 원유 및 석유상품이 최종 목적지까지 도착 일정은 여전히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중인 선박과 유조선은 360척이 넘었다.

오는 1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에서 5월에도 감산동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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