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CI./그래픽=롯데손보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손해보험이 대규모 인력감축을 예고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인사제도 개선을 통해 성과주의 체계를 강화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경쟁사에 뒤처지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과 개별 직원들에게 책임의식을 높이려는 이명재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롯데손보는 지난 3월 26일 '인사제도 개선 합의 조인식'을 열고 이명재 신임 대표이사 사장과 최원진 전 대표이사, 김증수 노동조합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해 노사 대표자간 합의를 이뤘다.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급여·직급 체계, 평가제도 개선 등 '인사제도 개선' 설명회도 진행했다.  


이번 인사제도 개편과 관련해 롯데손보가 사실상 구조조정 수순에 나섰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롯데손보는 지난해 인력 400명 이상을 구조조정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명예퇴직 형태는 아니지만 대규모 자연 퇴직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롯데손보 관계자는 “인위적 구조조정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손보 이번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임원 직급체계를 5단계에서 3단계로 직원은 다직급에서 2개 직급으로 통합·변경했다. 성과보상에도 'Merit Increase제도'를 도입해 성과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했다. 또 전직원이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도'를 도입해 평가에 대한 객관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도록 했다. 직원들의 성장을 위한 '순환근무체계'와 조직 구성원의 '경력개발제도 '도 새롭게 개편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실패하면서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 사장을 전격 경질한데 이어 본사 사옥까지 매각한다. 자산 매각과 인력 감축으로 투자부실로 약화된 자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