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스타십' 시제모델이 미국 텍사스에서 착륙 시도 중 폭발했다.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이주용 우주선 스타십이 또 폭발했다. 스타십 폭발은 이번이 네번째다.
30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텍사스주 발사기지에서 스타십 시제모델 SN11이 발사됐지만 목표 고도인 10km에 도달한 후 착륙 시도 중 폭발했다.

SN11이 착륙을 위해 엔진을 재점화하는 상황에서 이상이 발생했고 이륙한 지 5분49초만에 멈춰선 뒤 폭발로 이어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자세한 폭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나사스페이스플라이트닷컴이 공개한 영상에는 SN11이 폭발한 뒤 우주선 파편이 하늘에서 비처럼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착륙이 시작된 후 얼마 안 돼 중대한 일이 발생했다"며 "이 부분을 조사하면 어떤 일이 생겼는지 오늘 오후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스타십 시제 우주선을 시험 발사했지만 착륙 도중 폭발했다. 지난달 초 발사한 세번째 시제 모델은 처음으로 착륙에 성공했지만 3분만에 폭발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 중인 거대 우주선이다. 스타십 1대에 승객 100명과 화물 100t을 싣고 화성으로 보낸다는 것이다.

머스크가 구상하는 스타십은 상업용 항공기와 유사하게 소규모 유지보수와 연료 재충전만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형태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차기 시제모델 SN15가 수일 내 발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SN15가 며칠 후 발사대로 가게 될 것"이라며 "시제모델은 소프트웨어, 엔진 등 구조 전반에 걸쳐 수백개의 설계 개선이 이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