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김유승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아주 무능하고 거짓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정부"라며 "이 정권은 한두 달 앞도 내다보지 못한다"고 직격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적 중립에서 벗어났다는 당 의원들의 지적에 동의하면서 "선관위 자체도 심판받는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총신대입구역 인근 퇴근길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정권 심판 선거'로 규정하며 "준엄한 심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권 무능'을 강조한 김 위원장은 "다른 것은 몰라도 부동산만큼은 잡을 수 있다고 한 게 대통령"이라며 "투기가 계속되니 정책을 25번 했다. 매번 정책이 실패하는데 매번 똑같은 정책을 투입하니 성공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 종사 근로자들의 생존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그렇지만 이 정부는 한번도 이 사람들을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과연 국가를 끌고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정부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대통령은) 3월 말이 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나는 터널의 마지막 불빛이 보인다고 했다. 오늘이 3월의 마지막날이다. 여러분은 그러한 불빛을 봤나"라고 물었다.
또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지나가면 우리나라 사회·경제 구조가 급작스럽게 변화할 수밖에 없는데 과연 이걸 처리할 능력이 있느냐 (의심된다)"며 "여러분도 나와 동일한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선관위 비판에도 가세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인근에서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독립된 헌법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선관위 자체도 심판받는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 후보의 지지율이 박 후보를 크게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의 마음이 평가에 거듭 나타났다고 본다"며 "이 정부가 그 정도로 일반 시민으로부터 동떨어져 가는 걸 본다"고 분석했다.
야권 지지층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공동유세를 나설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화학적 결합은 충분히 돼 있다. 어느 특정인을 만난다고 화합되는 게 아니더라"라며 안 대표를 만날 마음이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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