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1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날부터는 여론조사를 시행해도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데, 국민의힘은 지금까지의 여론조사상 우위 관측에도 '방심은 금물'이라는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날(3월31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들에 의하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적게는 15%p(포인트)에서 많게는 26%p 격차로 앞서고 있다.
리얼미터(YTN·TBS 의뢰)의 3월 29~30일 조사에선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6.5%가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답했고, 이밖의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은 이번 선거의 의미를 '정권심판'으로 본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상황이 낙관적이라는 데 내심 만족하면서도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다'는 위기의식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오 후보는 전날 관훈토론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지지율은 아무 의미 없다. 투표율이 문제"라며 "투표장에서의 지지가 중요한데, 여론조사 지지율은 무관하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울 동작구에서의 퇴근길 유세에서도 "(1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날인데 아마 민주당이 역전했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여론조사 우위를) 마음속에 담아두지 말라. 여론조사와 선거 당일 투표에서 지지받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전부 투표장에 가야 한다"며 "지지율이 투표장의 지지율로 바뀌어야 모든 심판이 이뤄진다"고 거듭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민심이 '정권심판'으로 모인 만큼 투표율이 높아야 승산이 있다는 심산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투표장에 직접 나오셔서 '정권 응징 투표'를 하셔야 한다"며 2~3일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실제 투표장에서 한표로 행사되지 않으면 이런 (정권심판) 열망은 실현될 수 없다"며 "4·7 재보궐선거일은 공휴일이 아니고, 불가피하게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권자가 다수 발생할 우려가 있다. 사전투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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