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미얀마의 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직원(33)이 근무를 마치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퇴근차량을 통해 귀가하던 중 총격을 받아 부상을 당했다. 이 직원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신한은행은 위기상황 3단계로 격상하고 이에 대한 조치로 현지직원과 주재원들의 안전을 위해 양곤지점을 임시폐쇄 조치했다. 또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즉각 전환했다.
현재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는 은행 9곳, MFI(소액대출기관) 15곳, 카드사 2곳, 보험사 2곳 등 총 28개사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 KDB산업은행, KB국민은행은 미얀마에 지점과 법인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부산은행, 농협은행, 수출입은행은 현지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들은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상황에 따라 긴밀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미얀마은행에는 국내 파견 직원 4명을 포함해 총 3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 직원은 재택근무 중”이라며 “현재 미얀마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직원들과 비상연락망을 통해 수시로 안전을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얀마 현지와 핫라인을 구축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본국 직원 철수 여부는 외교부의 교민철수 방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MFI(우리파이낸스미얀마) 법인을 운영 중인데 본국 직원은 4명, 현지 직원은 502명”이라며 “현지 법인 철수계획은 없으며 필수인력만 교대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녁시간 위험도 고려해 단축 근무 중”이라며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희망자에 한해 직원 가족은 귀국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현지에는 하나캐피탈 계열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가 진출해있으며 현재까지 해당 법인과 영업점은 정상 영업 중”이라며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