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임한별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비하고 현재 각국이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금융지원책이 종료되면 시장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지난달 31일 화상회의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최고위급(GHOS)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기후금융·금융 디지털화 등 신생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공조가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한국에서도 비은행금융중개(NBFI)나 빅테크·핀테크 기업의 성장으로 은행의 중개역할이 약화되고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NBFI는 은행시스템 밖에서 신용중개활동에 관여하지만 은행에 준하는 수준의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고 예금자보호와 공적 유동성 지원제도 등이 적용되지 않는 금융중개 활동을 말한다.


윤 원장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비은행 권역에 한정해 규제·감독 방안을 마련하기보다 은행·비은행간 연계와 금융산업·시장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 등을 감안한 총체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GHOS 회의는 바젤위원회 회원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이 회의에는 프랑스와 드갈로 GHOS 의장 겸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에디 유 홍콩 금융감독청장 등이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바젤위원회가 바젤규제의 이행, 신생위험에 대한 점검·평가, 감독협력 강화를 중점 추진하는데 동의했다. 아울러 NBFI 규모가 확대되고 은행 시스템과 비은행 금융중개간 상호연계성이 심화됨에 따라 야기되는 위험 요인과 이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