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대형 저축은행들이 임직원 연봉을 대폭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
3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OK·웰컴·페퍼저축은행 등 대형사 4곳의 지난해 임직원 연봉총액은 평균 469억5800만원으로 전년대비 평균 83억995만원(21.8%) 증가했다.
임직원 1인당 평균연봉도 늘었다. 지난해보다 765만원(12.83%) 올라 평균 6725만원에 육박했다. 이중 SBI저축은행의 연봉 수준이 가장 높았다. 1인당 평균 약 400만원이 오른 8200만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각각 8000만, 5600만원으로 600만원씩 올랐다. OK저축은행은 300만원 증가한 5100만원을 기록했다.
성과급도 덩달아 올랐다. 성과급총액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SBI저축은행이었다. 2019년 108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122억9000만원으로 14억3000만원 늘었다. 이어 OK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각각 12억원, 1억8000만원 늘어난 147억원, 46억1000만을 기록했다. 웰컴저축은행은 1억원 늘어난 4억3000만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이처럼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연봉·성과급이 오른 데에는 실적 호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SBI·OK·웰컴·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순익 혹은 자산 규모에서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순익이 소폭 감소한 웰컴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작게는 37.2%에서 많게는 161.7%까지 순익이 급증했다. 이들 4곳 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해 기준 28조8710억원으로 1년새 29.1% 늘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초저금리 기조에 더 많은 이자를 받고자 하는 '금리 노마드족'과 추가 대출을 찾는 고신용자(우량 고객) 등이 저축은행 창구로 대거 몰린 영향이다. 실제 지난해 저축은행의 여·수신 규모는 각각 77조4574억원, 79조1764억원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여·수신이 골고루 성장했다"며 "실적 목표를 초과 달성해 연봉과 성과급이 인상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