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박종홍 기자 =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일 이른 아침부터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시민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30분, 서울 영등포구 당산2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는 부부 등 가족 단위 유권자가 눈에 띄었다. 대부분 등산복과 운동복 등을 입고 편하게 방문한 모습이었다.
사무직으로 일한다는 40대 후반 박모씨는 "평일에 투표하러 가기 어려워서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며 "지지하는 후보가 다른 후보의 좋은 공약은 가져오고, 본인이 제시한 공약 중 지적되는 건 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모씨(68)는 "주중에는 아들 집에서 손자를 봐야 해서 오늘 왔다"며 "코로나 걱정은 안 한다. 신앙이 있어서 이겨낼 지혜가 있다"고 말했다.
투표소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 직원들은 엘리베이터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상 문제가 없으면 계단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엘리베이터 앞에도 '코로나19 승강기 이용 시 4인 이하 노약자만'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시민들은 1층에서 체온 측정·손 소독을 하고 비닐장갑을 낀 뒤 5층으로 이동해 투포했다. 투표소에 시민들이 몰리기로 했으나 대체로 방역이 우려될 만한 상황은 생기지 않았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4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부나 부모자식 등 2인 가족이 많았고 홀로 방문한 시민도 종종 있었다.
일부 시민은 "투표소에 사람이 많으냐"며 직원에게 묻는 등 코로나를 의식하는 반응을 보였다.
3층 투표소로 입장하기 전 1층에서 체온 측정 등을 하는 과정에서 잠시 서너 명이 줄을 섰지만 방역에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동작구에 거주하는 40대 김모씨는 "마침 주말에 사전투표를 하기에 외출 전 투표소를 찾았다"라며 "정당보다는 후보의 공약이나 이미지를 보고 뽑았다"고 말했다.
동작구에 사는 50대 이모씨는 "아무래도 주중에 투표하기 위해 시간 내기는 쉽지 않아 주말을 맞아 방문했다"며 "최근 문제가 된 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뽑으려 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11.48%를 기록했다. 전국 1216만1624명의 유권자 중 139만6648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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