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실적 /표=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융소비자들이 비대면 거래를 늘리면서 인터넷뱅킹 이용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투(빚내서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대출수요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등이 확대되면서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국내은행·우체국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자금이체·대출신청 금액은 일평균 58조6579억원으로 전년대비 20.6% 늘었다. 이용 건수도 1333만건으로 전년보다 11.9% 증가했다.

특히 대출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인터넷뱅킹 신청 금액이 일평균 48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1배 가량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생계자금 대출신청과 비대면으로 주택담보대출 등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와 신청 금액은 각각 1033만건, 9조373억원으로 18.8%, 45.2%씩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도 건수 기준으로 77.55%, 금액 기준 15.4%로 늘었다.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도 7.0% 증가했다. 지난해 말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예금의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는 1억7037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14만명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는 1억3373만명으로 10.6% 증가했다.

입출금·자금이체 거래건수 기준으로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 이용 비중은 65.8%로 집계됐다. 이어 CD·ATM 등 자동화기기 21.6%, 창구 7.3%, 텔레뱅킹 5.3%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