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지난 2020년 우울장애, 양국성장애 등의 '기분장애'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이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활용해 기분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2020년 진료인원이 101만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여성 기분장애 환자들은 약 67만1000명으로 66%를 기록해 전체 환자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기분장애는 기분 조절이 어렵고 비정상적인 기분이 장시간 지속되는 장애다. 대표적으로 우울장애, 양극성 장애가 기분장애에 속하는 질환으로 기분과 함께 의욕, 흥미, 수면, 식용, 인지 등 넓은 영역에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6.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뒤로 60대가 16.2%, 50대가 14.4% 순이었다. 다만 남성의 경우 20대 환자가 가장 많았던 반면 여성은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16.9%로 가장 높고 20대 및 50대가 각각 15.9%, 14.5%를 차지했다. 특히 9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박선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학과 교수는 남성은 20대가 가장 많고, 여성은 60대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기분장애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질환인 우울장애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빈도가 높다며 환자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재발율이 높고 이환기간이 길어 고령 여성에서 진료빈도와 기간이 길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최근 젊은 층에서 불안장애, 우울장애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당 기분장애 질환 진료 인원은 지난 2016년 1532명에서 2020년에는 1980명으로 29.2%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6년 1038명에서 2020년 1341명으로 늘었으며 여성은 2016년 2031명에서 2020년 2623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10만명당 4501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여성의 경우에는 70대가 가장 많았다.
기분장애 질환 치료를 위해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6년 4299억원에서 2020년 6757억원으로 5년간 57.2% 증가했다. 또한 2016년 대비 진료비 증가율은 여성이 63.7%로, 남성 46.3%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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