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폐쇄된 프랑스의 한 식당.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프랑스 정부 고위 인사들이 봉쇄 조치를 위반하고 호화 만찬을 여러 차례 즐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말부터 전국적으로 3차 봉쇄에 돌입한 프랑스에선 현재 모든 식당과 카페에서 내부 식사가 금지되어 있어 고위직들의 비밀 사교파티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M6 채널은 최근 파리의 한 부촌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비밀리에 만찬이 열리고 있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영상 속 만찬 참석자나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었다.


M6가 인터뷰한 한 소식통은 만찬 참석자 중 장관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후 호화 저택 팔레비비엔의 소유주 피에르 장 샬렁송으로 확인됐는데, 샬렁송은 자신의 존재가 밝혀지자 "농담이었다"고 장관 참석 발언을 번복했다.

프랑스 소셜미디어에선 '우린 이름을 원한다'(#OnVeutLesNoms)는 해시태그가 퍼져나가는 등 만찬 참석자의 이름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레미 하이츠 파리 검찰청장은 "만찬들이 보건 규정을 위반하고 마련된 것인지, 주최자와 참가자는 누구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브루노 르메어 경제장관과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 마를린 시아파 내무부 부장관 등은 만찬에 연루된 사람들을 모두 기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