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주유소/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80달러(4.6%) 내린 배럴당 58.65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6월물은 2.71달러(4.2%) 밀려 배럴당 62.15달러를 나타냈다.


두 유종 모두 지난달 25일 이후 최저다.

이날 유가는 이란 핵협상 재개와 관련한 소식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에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기됐던 2015년 이란 핵합의가 2개월 안에 재타결될 수 있다고 유럽의 한 고위급 외교관은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양국 대표들은 오는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럽연합(EU)의 셔틀외교를 통한 간접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란의 핵합의가 2개월 안에 재타결될 수 있다는 소식에 유가는 급격하게 내렸다. 2015년 핵합의가 재개되면 미국이 대(對) 이란제재를 해제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점진적 증산 일정과 맞물려 이란산 원유도 대거 풀리며 시장에 공급이 넘쳐 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 내렸다.

타체캐피털고문의 타리크 자히르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예정된 다수의 회담에서 미국이 이란 제재를 완화해 이란의 핵합의를 재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글로벌 원유공급의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유럽 등에서 감염이 다시 심각해지며 원유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한 점도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또, OPEC+가 감산을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점진적 증산을 결정한 점도 유가를 끌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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