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겔딩가 밸리 화산에서 새로 분출을 시작한 분화구가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2월 뉴질랜드 화이트 아일랜드의 화산인 화카리의 공중 전경. /사진=로이터
5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 겔딩가 밸리의 화산 분화구에서 증기와 용암이 분출돼 화산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들었던 수 백명의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화산은 지난달에도 화산활동을 했다.
새로 분출을 시작한 분화구는 관광용 헬리콥터가 처음 발견했다. 길이는 약 500m이고 기존에 용암을 분출했던 화구로부터 약 1㎞ 떨어져있다.

아이슬란드 비상대책본부는 이 지역에 즉각 대피령을 내렸다. 그러나 용암 분출 지역은 인기있는 등산로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당장 인명 피해나 임박한 위험은 없다고 현지 당국은 설명했다.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서 반도에서 오랫동안 휴화산으로 존재했던 레이캬네스 화산이 처음 폭발한 것은 지난달 20일이었다. 앞서 3주 동안 발생한 수십만 건의 지진이 화산을 일깨운 것으로 추측된다. 이 화산이 다시 활동한 것은 8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마그누스 구드문손 지질학자는 이번 화산 분출이 원래 위치에서 더 북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원래 있던 분화구 두 곳에서 용암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이것이 제2단계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북대서양 화산지대 중심에 있는 아이슬란드는 4~5년마다 한번씩 화산이 폭발하는 나라다. 마지막 폭발은 2014년 홀루흐라운 화산에서 있었으며 당시 뉴욕 맨해튼섬과 맞먹는 크기의 용암대가 고원지대 중심지역을 통과해서 흘러내렸다.


2010년에는 에이야프야틀라이요쿨 화산이 분출한 화산재로 인해 며칠 동안 모든 공항이 마비되고 항공여행이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