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의 '2020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을 보면 금융민원은 총 9만334건으로 전년(8만2209건) 대비 9.9%(8125건) 늘어났다. 금융민원 가운데 분쟁민원 건수는 35.6%(3만2130건)으로 나타났다. 분쟁민원 건수는 전년의 2만9622건에 비해 8.5%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보험분야 민원이 전체의 59.0%(5만3294건)으로 가장 많다. 전통적으로 보험 분야는 보험금 산정과 지급, 보험모집 등을 두고 소비자 민원이 많다. 구체적으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각각 2만1170건과 3만2124건을 기록했다. 이어 ▲비은행 18.9%(1만7113건) ▲은행 13.5%(1만2237건) ▲금융투자 8.5%(7690건) 등 순이다.
민원 증가율을 보면 금융투자 부문이 74.5%로 나타났다. 이 중 증권회사 민원이 4849건으로 63.1%의 비중이다. 사모펀드와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등 파생상품과 관련한 민원 증가가 주 원인이다.
은행에 대한 민원도 전년에 비해 20.6% 늘었다. 민원유형별로는 여신(37.7%)과 예·적금(11.7%) 비중이 높았다. 방카슈랑스·펀드(7.8%)와 인터넷·폰뱅킹(6.9%)에 대한 민원이 그 뒤를 이었다. 보험과 비은행 분야 민원 증가율은 각각 4.1%와 3.9%로 집계됐다.
보험분야는 30대(20.9건)와 20대(16.5건)의 민원이 많은 편이다. 특히 20대는 보험 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을 상대적으로 많이 제기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등 비대면 방식에 익숙하지만 보험상품 이해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가입했기 때문이다.
반면 은행과 금융투자 분야는 중장년층 민원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금융민원 처리현황을 보면 처리건수는 총 8만5649건으로 전년 대비 7.4%(5920건) 증가했다. 처리기간은 평균 29.0일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 등 환매중단 펀드는 손해가 확정되지 않아 분쟁조정절차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처리기간이 크게 증가했지만 사후정산방식의 분쟁조정을 통해 처리기간을 단축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