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멤버 박초롱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녹취록을 공개한 가운데 박초롱 측이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사진=임한별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녹취록을 공개했다. A씨는 7일 "어제 저녁 박초롱의 입장문을 보고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솔직히 인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소름이 끼쳤다. 이렇게 녹취내용까지 공개하고 싶진 않았는데 끝까지 발뺌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사람의 본성은 달라지지 않는구나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나 역시 끝까지 가야겠다는 마음이 더 굳건해졌다. 통화 내용은 그냥 어릴적 다툼에 대한 사과가 전혀 아니라 본인이 폭행을 했음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며 "이게 그냥 다툼에 대한 사과라고? 본인 입으로 '대화로 얘기했어야 하는데…'라고 했다. 내가 녹음을 못 했을 거라 생각하고 계속 대응하는데 법정에서 밝히려던 증거 중 하나인 첫번째 녹취를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박초롱은 A씨를 폭행한 이유에 관해 "내가 그때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미안해. 진심으로", "대화로 했어야 했는데", "화가 났던 상황이었던 것 같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A씨는 "지금 나는 박초롱과 소속사의 잘못된 대응으로 2차 가해를 받았다. 박초롱에겐 많은 팬이 있지만 일반인인 나는 박초롱 팬들에게 엄청난 악플공격을 받고 있다"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억울함에 하던 일도 그만뒀고 일상이 다 무너졌다. 10년 전 폭행 가해도 모자라 이제는 2차, 3차, 4차 가해를 계속해서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박초롱 소속사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1차 통화 때 A씨가 협박성 연락을 했고 사안과 관련 없고 사실이 아닌 사생활 얘기라는 등 돌발 행동 우려가 컸던 상황"이라며 "(박초롱이 사과한 이유는) 과거 친분 관계도 있고 갈등도 있었던 것은 맞기에 이유 불문 사과한 것일뿐 폭행에 대해 인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기존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협박해왔던 내용대로 과거 사진을 공개하고 녹취 일부만 발췌해 이용하는 등 박초롱의 '폭행 여부'를 밝히려는 사안 본질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모든 녹취록과 증거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고 우리는 법적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고자 했으나 A씨의 악의적 보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불필요한 이야기들을 자제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녹취록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