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본사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10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5조원과 9조30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IM(모바일) 부문에서는 조기 출시된 갤럭시S21의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이익 급증과 시스템 LSI 및 DP(디스플레이) 부문에서의 일회성 이익 발생으로 전사적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업계 디램(DRAM) 고정 거래 가격이 PC 디램 20% 이상, 서버 디램 20% 이상, 모바일 디램 10% 수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NAND) 고정 거래 가격 역시 5% 가량 인상돼 큰 폭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송 연구원은 "시스템LSI 부문 영업이익도 오스틴 라인 재가동과 텍사스주정부의 보상금 지급에 따라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DP(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최대 고객사 및 자사 IM(모바일) 부문향 아몰레드(AMOLED) 출하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2분기에 발생해 온 최대 고객사의 보상금 지급이 이번에도 발생할 경우 전 분기 대비 이익의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CE(가전제품) 부문에서는 코로나 지원금 재지급 효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완성품(Set, IMCE 부문 통틀어 지칭) 판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들어 조정 양상을 보이던 삼성전자와 반도체 주가도 2분기부터 재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송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증감률이 지난해 하반기 급상승한 이후 올들어 하락 중"이라며 "그러나 엄청난 규모의 코로나19 지원금이 다시 지급되면서 2분기부터 글로벌 유동성 증감률 하락이 멈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 함에 따라 반도체 주가가 재상승하는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