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뛰는 이강인©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인 현지 매체가 만약 이강인이 팀을 떠난다면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티보 발렌시아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과 발렌시아는 충분히 재계약을 진행할 수 있었음에도 상황을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이강인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건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유럽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발렌시아의 미래'로 점쳐왔다.


하지만 그라시아 감독 아래에서 이강인은 생각만큼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4-4-2를 고집하며 이강인을 낯선 포지션인 측면에서 뛰게 했고, 그마저도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3월13일 열린 2020-21 라 리가 27라운드에서 선발 선수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었음에도 제일 먼저 벤치로 호출됐다. 이강인은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 경기 직후 "이강인은 그라시아 감독의 가엾은 희생자"라며 그라시아 감독의 고집과 잘못된 선수 관리 속에 이강인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아쉬워 하고 있다.


이 매체는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같은 유망주를 지킬 만한 힘을 가져야 한다"며 "(그런 힘이 없는) 그라시아 감독은 지금의 모습대로라면 발렌시아를 계속 맡기에 부족해 보인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2022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이강인은 최근 2경기 중 28라운드 그라나다전에서 11분 출전에 그쳤고 29라운드 카디즈전에선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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