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가 3년 전 김정현의 드라마 촬영태도 논란의 배후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서예지의 행동이 가스라이팅이였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배우 서예지가 3년 전 김정현의 드라마 촬영태도 논란의 배후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서예지의 행동이 가스라이팅(Gas lighting)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2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서예지는 2017년 MBC 드라마 '시간'을 촬영할 당시 연인으로 알려진 김정현에게 서현과 모든 멜로신 촬영을 거부할 것을 요구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 내용을 보면 서예지는 김정현을 '김딱딱씨'라고 부르며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행동 딱딱하게 잘하고",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십 노노", "로맨스 없게 스킨십 없게 잘 바꿔서 가기", "자기는 (스태프들에게) 인사 안 하는 게 맞고", "걔들(스태프)이 먼저 하면 딱딱하게 하면 되는 거고" 등 김정현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했다.

이에 김정현은 서예지의 요구대로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 "당연하죠. 티저 조감독 여자애가 하는데 딱딱하게", "여자들이랑 눈도 안 마주쳤고요", "서주현 찍는 타임이라 남자들끼리 이야기 중이다", "방금 장 감독에게 멜로 로맨스 싹 지워달라고 했어. 논리 정연하게"라고 답장을 보낸다. 김정현은 서예지에게 검사를 받듯 촬영 현장을 몰래 찍어 보내기도 하고 수정된 대본을 전송하기도 했다. 

이 같은 김정현의 행동에 서예지는 "나로 인해 자긴 행복하지. 날 그러니 더 행복하게 만들어"라는 문자를 보낸다.


서예지의 지적이 있은 뒤 실제로 드라마 속 멜로 신은 김정현 요구로 스킨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김정현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시간은 ‘정통 멜로물’을 표방하는 드라마로 여자 주인공 서현과 멜로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김정현은 배역 몰입,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출연진 및 스태프들과 불협화음을 빚으며 12회 만에 하차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본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가스라이팅'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범죄 사건에서 많이 사용되는 행위다. 보통 교회, 학교 등 대체로 상·하 관계가 성립되는 조직에서 피해자가 피의자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많이 나타난다. 

서예지 논란으로 영화 '내일의 기억'의 일정에도 제동이 걸렸다. '내일의 기억'은 오는 13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열어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앞서 '내일의 기억' 측은 서예지도 주연 배우로서 이날 언론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서예지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확인했으며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